좋아하는 색을 포인트로, 다산에일린의뜰 33py 홈스타일링
5년 정도 된 아파트에 이사를 앞두고 계셨는데, 기본 인테리어 마감재가 미묘하게 칙칙한 느낌이여서 탁트인 뷰와 넓은 거실공간을 잘 살려줄 수 있는 밝고 화사한 느낌의 톤정리를 부분시공을 통해 진행하고자 하셨습니다. 새로 이사하는 공간에 맞춰 거의 모든 가구와 소품들을 구매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통일감 있는 스타일링에 중점을 두고 진행하였습니다. 주방의 장식장을 홈바로 리폼하는 작업이 필요했습니다. 부부의 취미가 캠핑이셔서 충분한 수납공간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였습니다. 기본적으로 바닥과 도어를 제외한 모든 면들을 화이트로 깨끗하게 정리하길 원하셨습니다. 특별히 화장실은 고객님께서 선호하시는 컬러가 포인트로 들어갈 수 있도록 연출하기로 하였습니다. 밝은 우드보다는 월넛 톤의 우드를 선택하여 공간의 무게감이 있을 수 있도록 희망하셨습니다. 시각적으로 미니멀한 공간의 뷰를 중요하게 생각하시기 때문에, 짐들이 잘 수납되어 노출되지 않도록 오픈형 수납은 최소화하기로 하였습니다. 중문이 없던 현관에 양개형 스윙도어를 설치하였습니다. 가로폭이 1200이 넘지 않았기에, 3연동 중문 디자인보다는 확장감이 있어 공간이 넓어보일 수 있는 디자인의 중문으로 셀렉하였습니다. 신발장과 현관문 필름시공을 통해 가성비있게 공간을 변화시켜주었으며, 바닥에는 데코타일을 고객님과 셀프로 시공하여 전체적인 톤을 통일시켜주었습니다. 현관문을 열면 보이는 복도에는 부부와 반려견을 닮은 작품을 설치하여 고객님 집의 아이덴티티를 만들어드렸습니다. 컬러감이 돋보이는 슬리퍼 또한 고객님의 취향이 반영된 소품입니다. 전동커튼을 설치하여 창밖의 뷰를 더욱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벽지와 바닥재 중간톤의 소파를 셀렉하여 거실공간의 안정감을 주었습니다. 넓은 거실의 공간감을 그대로 느끼길 원하시는 고객님의 의견을 고려하여 반려견을 위한 계단과 직접 리폼하신 플로어스탠드만을 포인트로 두고 비워두었습니다. 반려견과 자유롭게 바닥생활을 하실 수 있도록 미끄럼방지러그를 추가해드렸습니다. 월넛 컬러의 실링팬을 설치하여 비워져 있는 바닥공간과의 균형감을 맞춰주었으며, 소품스타일링 대신 다양한 조명들로 분위기를 연출하실 수 있도록 간접조명을 시공하였습니다. 기존 주방 상하부장을 그대로 사용하되 식기세척기와 전자레인지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하부장의 일부를 리폼하였습니다. 추가로 주방 펜트리 옆 유리장식장을 제거하고 남편분의 취미인 양주와 와인을 디스플레이할 수 있는 홈바를 디자인해드렸습니다. 홈바에 조명을 매입하여 간접조명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계획하였습니다. 홈바는 월넛과 블랙컬러의 조합으로 디자인하여 거실의 실링팬과 연결됨으로써, 거실과 주방이 유기적으로 조화로울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주방가구들은 필름시공으로 깨끗한 이미지를 구현하였고, 고객님과 셀프로 브라운 컬러의 줄눈시공을 추가하여 타일을 바꾸지 않았지만 새로운 느낌이 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싱크볼과 수전을 바꿔 30대 고객님에게 맞는 트렌디한 주방을 완성하였습니다. 식탁과 의자는 크롬소재의 다리 디자인의 제품을 배치하여 라인감이 도드라져 세련된 느낌이 날 수 있게 스타일링 하였습니다. 첫 미팅 때부터 비비드한 컬러가 들어간 화장실에 대한 니즈가 있으셨습니다. 아이보리 톤의 타일과 대중적인 디자인의 위생도기를 기본적으로 시공하되, 수납장과 거울은 오렌지 컬러가 포인트로 들어간 제품들을 선택하여 긍정적인 에너지가 느껴지는 화장실을 디자인 하였습니다. 침실의 아늑한 느낌이 강하게 들 수 있도록 패브릭 소재의 침대프레임을 선택하였습니다. 거실의 소파와 비슷한 컬러를 셀렉하여 전체공간의 통일감이 느껴질 수 있도록 스타일링 하였습니다. 파우더룸과 드레스룸까지 있는 안방공간의 효과적인 환기를 위해 거실과 같은 디자인의 실링팬을 설치하였는데, 실링팬의 바디를 블랙컬러로 선택하여 공간의 원포인트 오브제가 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왔을 때 정면에 보이는 벽면에 리듬감이 느껴질 수 있도록 벽선반을 설치하였습니다. 침대에 누웠을 때 시각적으로 복잡해보이지 않도록 파우더룸으로 이어지는 게이트 부분에 슬라이딩 도어를 추가하였습니다. 골드 포인트의 수납장과 거울, 그린컬러의 빈티지한 포인트 타일을 위해 차분한 분위기의 그레이톤 타일을 선택하였습니다. 고객님의 눈높이에 포인트타일이 보일 수 있도록, 일반적인 형태가 아닌 포인트타일이 벽의 중간에 띠처럼 감싸지는 디자인으로 시공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주로 안방 화장실을 사용하신다는 고객님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줄눈시공도 추가로 진행하였습니다. 첫 미팅 때부터 원하시는 포인트 컬러가 있으셔서, 유행을 타지 않으면서 고객님의 취향이 반영된 유니크한 집이 될 수 있도록 고객님과 함께 친구처럼 소통하며 진행하였습니다. 전체 공간의 톤과 포인트 컬러나 소재의 비율을 조화롭게 하는 것이 중요했는데, 완성된 공간이 어느 곳 하나 비어 보이지도 넘쳐 보이지도 않게 잘 스타일링 된 것 같아 고객님과 디자이너 모두 만족한 현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