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은한 화이트와 톤다운 우드, 검단 아파트 24py 홈스타일링
이번 현장의 고객님은 신혼 이후 새로 이사를 하시게 되면서 홈스타일링을 문의해주신 분이세요. 신혼 때 구입하셨던 가구를 이번 기회에 모두 바꾸고, 전체적으로 다양하게 홈스타일링을 받기를 원하셨죠. 새 집의 방은 총 3개로, 하나는 침실로 쓸 것이지만 나머지 2개는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도 고민이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방의 기본적인 용도 계획부터 함께하며 스타일링을 진행해 나아간 현장이었습니다. 고객님께서 선호하시는 깔끔하고 따뜻한 느낌을 내기 위해, 화이트와 우드를 기본 베이스로 잡고 디자인을 시작했답니다. 거실은 최소의 가구로 잘 정돈된 미니멀 느낌을 원하셨어요. 그래서 쇼파, 스탠드, 그림 등 최소의 가구로만 진행해드렸어요. 그리고 따뜻하고 깔끔한 스타일을 연출하기 위해 화이트 베이스에 우드를 주로 사용했어요. 우드 프레임의 소파, 우드 바디의 스탠드 등, 우드가 돋보이는 가구를 선택하고, 약간 톤을 낮추어 미니멀한 구성 속에서 너무 비어 보이지 않도록 디자인했죠. 소품도 최소한으로 들어가는 만큼, 그 컬러와 형태를 세밀하게 조정해가며 진행했던 거실입니다. 주방은 거실과 이어지는 공간이었기에, 같은 브라운톤으로 맞추어 인테리어를 진행하였어요. 그리고 너무 브라운톤으로만 거실과 주방이 구성되면 조금 밋밋해질 수 있기 때문에, 선명한 컬러를 부분 부분 믹스하여 지루하지 않게 스타일링했답니다. 브라운과 잘 어울릴법한 컬러로 브라운 와인톤의 테이블과 상아색 벽시계, 옐로우 체크 커튼을 선택하여 다채로운 주방을 만들어 드렸어요. 그리고 주방의 김치 냉장고장 안에 놓을 곳이 없었던 기존의 에어 드레서와 소가전을 배치하여 깔끔함을 더해드렸습니다. 침실 공간이 넓지 않아 많은 제품들이 들어갈 수는 없었어요. 꼭 필요한 제품 위주로 구성을 해야 했죠. 미팅 시에 고객님께선 책 읽는 걸 좋아하신다고 하셔서 침실에 책 읽을 수 있는 체어는 꼭 넣어야 하는 상황. 침실 크기에 맞게 너무 꽉 차 보이지 않는 스케일의 가구들을 선택하여 배치해드렸습니다. 책 읽을 수 있는 체어가 보는 것과는 다르게 편해서 고객님께서 많이 좋아하시더라고요^^ 침실 컬러는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고 싶었기에, 흔한 컬러 매치는 해드리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연보라와 블랙 컬러를 잡아드렸고, 고객님께서도 다행히 마음에 들어하셨습니다. 일반적인 컬러 믹스가 아니다 보니 오케이 해주실지 몰랐는데, 오히려 제가 더 감사했던 기억이 나네요ㅎㅎㅎ 서재는 집 전체의 따뜻한 느낌과는 살짝 다르게 모던한 느낌으로 진행해드렸어요. 집 전체가 고객님 느낌으로 진행되다 보니, 한 공간만큼은 남편분만의 것으로 만들 필요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남성스러운 스타일을 주며 진행했던 룸입니다. 하지만 컬러를 너무 진한 톤으로 잡기에는 다른 공간과 동떨어지는 느낌을 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톤 다운된 민트 컬러의 커튼으로 포인트를 주고, 화이트 베이스로 다른 공간과 일관성을 주었습니다. 이곳도 다른 공간과 마찬가지로 최소의 가구로 진행하였으며 모던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내기 위해 책장과 진한 톤의 책상, 우드 체어 등으로 구성했어요. 어떤 용도로 스타일링할지 가장 고민이 많았던 룸이었어요. 그 고민 끝에 고객님의 취미 생활을 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 드리기로 하였습니다. 취미가 피규어 수집과 조립, 독서이셨기에 해당 활동을 하는데 적합한 구성으로 스타일링했어요. 피규어를 전시하실 수 있는 선반과 편히 눕거나 앉을 수 있는 베드 쇼파를 배치해드렸고, 조금은 은은한 느낌을 주고 싶어 자수 커튼을 세팅해드렸어요. 전체적인 느낌은 고객님이 원하셨던 따뜻하고 깔끔한 느낌을 주기 위해 베이지톤으로 진행해드렸고요. 스타일링아 끝나고 나니 고객님께선 이 방이 가장 마음에 드신다고 하시더라고요. 우드 프레임의 쇼파, 패브릭 침대, 데이 베드 쇼파 등, 전반적으로 일반적이지 않은 가구와 디자인을 사용했는데, 너무 잘 따라와 주셔서 감사했던 현장이었어요. 홈스타일링을 진행하면서 믿고 따라와 주시는 고객님들은 언제나 결과물의 만족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정말 오케이, 오케이로 진행이 순조롭게 되었던 현장이라 제가 너무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