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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타일링 디자이너 주거 인테리어 디자인 포트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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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주거 인테리어 디자인 포트폴리오

프렌치느낌 담아 모던하게, 답십리대우아파트 26py 홈스타일링

결혼을 한달여 앞두고 만나게 된 예비 신혼 부부의 고객님 이셨어요. 두분 모두 회사일에 결혼식 준비에 시간적 여유가 너무 없으시기도 하고, 자가로 집 계약은 하셨는데 계약 당시만해도 도배만 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막상 입주를 앞두고 다시 보니 23년된 구축 아파트인데가 기존 세입자가 23년이 넘는 시간동안 손보지 않고 오래 거주하던 집이라 가진 예산으로 어떻게 신혼집을 꾸려야 할 지 막막해 신청하셨다며 ‘무조건 디자이너님만 믿겠습니다. 잘 부탁드려요. ‘하던 첫인사가 기억에 남네요. 아내 분 보다 남편분이 인테리어와 스타일링에 관심이 더 높으셨어요. 첫 미팅에서 공간별 활용과 공사범위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나서 고객님께서 레퍼런스 이미지 보드를 주셨어요. 공간별 원하는 무드를 보내주셨는데 너무 감사하게도 그간 제가 해왔던 현장들의 포트폴리오 이미지로 구성해서 주셨더라구요. 고객님이 원하시는 분위기가 저의 디자인 결과 잘 맞아서였는지 디자인 설계 기획 모두 매끄럽게 이어졌던 현장이예요. 특별히 요청 주셨던 부분은 주방, 화장실 공간이 좁기는 하지만 쓰임새 있게 봐 달라 요청 주셨어요. 구옥이라 방들이 크게 빠진 반면, 공용부인 거실 주방이 작은 편이었어요. 폭이 좁고 긴 형태의 구조의 거실이었는데 이 부분을 더 강조해서 디자인 봐 드렸습니다. 좁고 작은 공간이지만 주방 전면에서 바라보았을 때 창가 쪽 다이닝 공간까지 보다 깊이감 있게 느껴지도록 가구배치를 봐드렸어요. 낮고 긴 거실장을 놓아 가로 길이가 강조되는 가구배치를 봐 드리고, 조명도 라인조명을 활용하여 길이감을 더 했습니다. 샷시 창 유리에 몰딩이 있었는데 고객님께선 이게 매우 거슬린다며 싫어하셨어요. 샷시유리가 접합 유리로 유리와 유리 사이에 몰딩이 끼워져있는 디자인이였는데 부분적으로 떨어진 부분도 있고 해서, 새로 샷시를 해야할지 고민이 된다하셨는데.. 이미 예산이 너무 타이트 한 상황이라 샷시를 건들이기보다는, 차라리 이 몰딩을 활용하여, 모던한 공간에 프렌치 무드 한 스푼 얹자고 제안 드렸죠. 기존 샷시 살의 실루엣이 도드라지지 않게 커튼을 드리우고, 라인감이 돋보이는 팬던트 조명과 원형 테이블, 발코니 도어, 커튼 등 매치해서 로맨틱한 무드를 담아드렸습니다. 두 분이서 창가 앞에 앉아 마주보며 식사하실 모습을 상상하며, 러블리한 신혼집을 상상하며 작업해 보았어요. 레이아웃에 신경을 많이 쓴 공간이예요. 평형대 대비 기존 주방공간이 사이즈적으로 많이 협소해서 거실을 침범하지 않으면서도 짜임새 있게 가전과 주방살림을 수납할 수 있게 ‘ㄷ 자’구조로 설계 봐 드렸어요. 실제 공사 진행 하면서도 냉장고와 씽크볼 칫수를 고민하며 몇 mm의 오차까지도 계속 체크하며 진행할 만큼 이 레이아웃을 빼기위해 신경을 많이 썼어요. 조명은 다운라이트로 필요한 조도를 채워드리고 소파에 앉아 바라보아도 답답해 보이지 않게 주방윗공간은 선반만으로 정리해드렸습니다. 고객님댁에서 제일 큰 공간 안방이예요. 제가 했던 프로젝트 중 안방공간에 가구로 설계했던 현장들이 몇 있는데 모두 다 마음에 드신다며 이런 형태로 수납을 겸한 침대로 봐 달라하셨어요. 다른방엔 따로 옷장을 둘 계획이 없어서 드레서와 화장대를 겸한 일체형 타입의 제작가구를 설계해드렸습니다. 키가 크신 두 분을 위해 스텐딩 화장대 형태로 수납공간을 최대한 많이 확보해 드렸어요. 안방의 포인트는 방 등이예요. 가구로 둘려져 다소 딱딱해 보일 수 있는 공간에 패브릭 램프와 침대 파운데이션, 커튼 침구등 패브릭 소재를 더해 , 아늑한 공간을 만들어 드렸어요. 두분만의 서재 공간이예요. 따로 또 같이 공부도 하고 업무도 보실 수 있는 공간으로 테이블을 와이드하게 잡아 나란히 앉아 작업 하실 수 있게 디자인해드렸어요. 사실 방 사이즈는 크지 않은데 이렇게 구성해 놓으니 넓어 보이고 좋더라구요. 두분 모두 너무 마음에 드신다 하신 공간이예요 . 주방만큼이나 사이즈 고민이 컷던 공간이예요. 기존 세면대가 벽을 보고 놓인 가로배열이 아닌 양변기 옆으로 마주하고 놓인 독특한 구조의 화장실이였는데요. 그러다보니 욕조를 들어내도 와이드폭이 나오지 않아 간격 조정에 신경을 많이 썼어요. 공간이 넓어 보일 수 있는 가로형 플랩장도 제작으로 맞춰 넣어드리고 최대한 깔끔하고 답답해 보이지 않도록 길이가 강조되는 타일로 시각적으로 시원하고 높아 보이도록 디자인했습니다. 기존 붙박이 장이 매립 되어있는 방이라, 계절 옷 및 이불 수납도 채울 수 있도록 스타일러와 서랍형 수납장으로 배치 봐 드린 공간이예요. 저의 첫 신혼살림을 꾸리던 때가 생각나서였을까요? 토탈공사에 스타일링까지 사실 타이트한 예산이었지만 왠지 모르게 두 분께 정말 하나라도 더 잘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샘솟았던 것 같아요. 신혼여행 마치고 고객님이 연락 주셔서 여행 잘 다녀오셨는지 인사 여쭈니 , 예쁜 집 정말 감사하다고 단지 부동산 소장님도 이 단지에서 이렇게 인테리어한 집 처음 본다며 사진까지 찍어 가셨다고 신혼여행도 좋았지만 돌아와서 내 공간이 우리집이 너무 예뻐 더 좋으셨다는 이야기에 제 마음이 두 분께 조금이나마 전달이 된 것 같아 행복했습니다. 행복한 보금 자리에서 예쁜 신혼생활 하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