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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주거 인테리어 디자인 포트폴리오

가족의 일상을 담은 우드 하우스, 판교원마을6단지 23py 홈스타일링

부부와 네 살 아들, 그리고 반려견이 함께 살아가는 집. 모두가 한 공간에 머무는 시간이 많다 보니 생활 동선과 수납의 효율성이 중요한 과제였어요. 아이의 장난감, 살림까지 잘 정돈되어 각자의 삶을 편안하게 해 줄 수 있는 집을 원하셨습니다. 평일 저녁, 가족이 함께 모여 쉬고 놀고 식사하는 일상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집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셨어요. 고객님은 우드 톤을 중심으로 한 미니멀하고 따뜻한 무드를 좋아하셨어요. 정리된 선과 차분한 컬러감 속에서 소품 하나, 조명 하나가 은은하게 살아나는 공간을 원하셨고요. 각 공간마다 기능과 감성이 균형을 이루기를 바랐기에, 단순히 예쁜 공간이 아닌 ‘잘 살아지는 집’을 함께 그려가는 과정이었어요. 현관은 집에 들어서는 첫 순간부터 따뜻함이 느껴지도록 우드 톤으로 정돈했어요. 기존 3연동 중문은 답답한 인상을 주어, 하나의 슬라이딩 도어로 바꿔 시야를 시원하게 열어주었습니다. 반투명 도어는 빛을 부드럽게 통과시켜 공간을 은은하게 구분해주고요, 매립형 수납과 조명 디테일까지 더해져 차분하고 깔끔한 현관이 완성되었습니다. 거실은 가족이 가장 오래 머무는 공간인 만큼, 따뜻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담고자 했어요. 기존 구조에서 기둥을 살짝 앞으로 빼 깊이감을 주고, 그 안쪽엔 홈카페처럼 쓸 수 있는 작은 여유 공간을 더했습니다. 좌측 베란다는 창고로 활용하실 계획이라, 시선을 정리할 수 있도록 슬라이딩 도어를 더해 감춰주면서도 포인트가 될 수 있도록 하였어요. 이 부분은 고객님께서도 특히 만족해 하셨답니다. 주방은 구조적으로 가장 고민이 많았던 공간이에요. 냉장고를 둘 수 있는 안쪽 공간은 가로 폭이 좁아 최근 제품이 들어가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바깥쪽으로 빼는 방향으로 설계해야 했어요. 그 과정에서 가벽을 세우고 냉장고장을 제작해, 어색했던 동선을 정리하면서 안정적인 구도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냉장고 좌측에는 술을 좋아하시는 고객님의 취향을 반영해, 와인과 위스키 등을 진열할 수 있는 칸을 만들고 간접조명을 더했어요. 작은 전시공간 같은 느낌이 주방에 또 하나의 매력 포인트가 되어주고 있어요. 또한 이 집에는 팬트리가 따로 없고 수납공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벽을 따라 넉넉하게 수납장을 계획했는데 실제로 “주방용품이 다 들어가서 너무 좋다”고 하실 만큼 만족도가 높았답니다. 자연스러운 우드톤과 간결한 라인, 감성적인 조명까지 더해져 실용성과 감성을 모두 챙긴 주방이 되었습니다. 아이방은 햇살이 가장 잘 드는 공간을 선택하셔서 아이가 하루를 밝고 따뜻하게 보내기를 바라셨어요. 원목 가구와 초록빛 침구로 생기를 더했고, 벽면엔 4자 형태로 배치할 수 있는 독특한 책장을 활용해 공간에 입체감을 더했습니다. 이 책장은 아이가 좋아하는 책과 장난감을 한눈에 보기 좋게 정리할 수 있어 실용성과 시각적인 재미를 동시에 잡아주었어요. 그 외에 낮은 가구와 넉넉한 수납으로 아이의 동선도 자연스럽게 흐를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드레스룸은 수납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목표였어요. 그래서 창 아래까지 포함하여 ㄷ자 형태로 붙박이장을 채워 옷과 계절용품을 여유 있게 담을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또한 기존에 가지고 계시던 슈 드레서와 에어 드레서에 맞춰 제작하였고 튀는 색감의 슈드레서 앞에는 도어를 달아 깔끔하게 마감해주었습니다. 또한 한쪽 벽에는 남편분을 위한 피아노 공간을 만들어 공간을 다용도로 사용하실 수 있도록 해드렸어요. 사실 처음 미팅 때 고객님께서는 시공은 거의 하지 않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계셨어요. 하지만 함께 공간을 하나하나 상상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자연스럽게 더 좋은 방향을 향해 나아가게 되었어요. 바닥을 제외한 거의 모든 공간을 손보게 되었고, 두 개의 화장실까지 새롭게 시공했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조심스럽던 변화가, 결국 가족 모두에게 꼭 필요한 선택이 되었단 걸 현장에서 매일매일 느꼈어요. 오랜 시간 고민하고 소통한 만큼, 가족분들의 하루가 더 편안하고 여유롭게 흘러가기를 바라는 마음이에요. 맡겨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