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아지트 공간, 이문e편한세상 44py 홈스타일링
준공 20년이 지난 구축에 입주하시는 4인 가족 고객님이셨어요. 준공 후 그대로 유지된 집이라 샷시부터 거의 모든 것을 수정하는 토탈 스타일링을 문의하셨죠. 초등학생 딸과 유치원에 입학하는 아들을 위한 각자의 방, 장난감과 책들의 수납에 대한 고민이 많으셨어요. 아이들이 거실에서 TV없이 편안하게 놀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셨고, 주방에서 식사를 준비하거나 할 때 거실에 있는 아이들을 볼 수 있도록 시야가 가려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전반적으로는 내추럴하고 따뜻한 분위기이되, 자녀들의 방은 아이들에 니즈에 맞춰 디자인해주시기를 바라셨어요. 둘째 아이가 어려 다치지 않도록 가구들이 날카롭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어요. 현관이 좁아 답답한 느낌이 들었어요. 입구방의 붙박이장을 철거한 후 현관 공간을 조금 더 확보해서 고객님께서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어요. 자녀들이 앉아서 신발을 신을 수 있도록 벤치를 만들고 작은 서랍장을 추가로 넣어 잔물건도 수납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습니다. 현관에서 바로 집안 내부가 보이지 않도록 불투명한 중문으로 제안드렸어요. 그린 컬러를 선호하시는 고객님을 위해 연한 카키색의 책장을 배치하고, 베이지톤의 러그와 소파를 배치하여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드렸습니다. 책장의 간격을 좁게 설계하여 예쁨 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쉽게 꺼내 볼 수 있도록 책들이 넘어지지 않게 디자인 하였어요. 원래는 전체 샷시로 되어 있던 공간에 가벽을 세워 창틀이 액자와 같이 보이도록 제안하였습니다. 고객님의 동선에 불편하지 않도록 답답한 공간을 구조변경을 통하여 11자 주방으로 만들어드렸습니다. 상부장을 없애고 부족한 수납을 채울 수 있는 아일랜드 공간을 설계하여 확장감을 주었어요. 집에서 가끔 모임을 하신다는 고객님을 위해 넓은 타원형의 원목 식탁과 우드 체어를 배치하여 따뜻함을 더하였어요. 자녀들이 주로 사용하는 화장실로 거실의 욕조를 철거한 후 아이들이 간편하게 씻을 수 있도록 샤워부스를 설치하였습니다. 욕조를 철거하는 만큼 생긴 공간을 나눠 고객님께서 원하셨던 조적 선반과 욕실 물품들을 보관할 수 있는 선반을 만들어 드렸습니다. 고객님께서 너무 만족해하신 공간입니다. 육퇴 이후 휴식을 위한 공간이 되길 바라셨어요. 침대를 마주보는 위치에 있던 화장대를 안쪽으로 변경하고 TV를 놓을 수 있도록 공간을 변경하였습니다. 아직 자녀와 함께 주무시는 경우가 왕왕 있는 고객님을 위해 헤드없이 가드가 될 수 있는 수납장을 설계하여, 수납공간도 확보하고 아늑한 침실 공간을 제안 드렸습니다. 길쭉한 형태의 방이라 레이아웃 고민을 많이 했어요. 나만의 비밀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아이의 말에 가벽을 세워 비밀 아지트를 만들고, 아지트 공간과 공부하는 공간, 침실 공간을 방 하나에 나눠 기획했습니다. 핑크와 보라를 좋아하는 친구를 위하여 과하지 않도록 색을 풀어냈습니다. 기존 가구를 재배치하여 활용한 방입니다. 기존 가구로만 구성하였지만 붙박이장의 컬러를 강하게 사용하여 시선을 집중하고 아이가 좋아하는 공룡을 모티브로 하여 전체적인 분위기를 구성하였습니다. 마찬가지로 기존 가구를 재배치하여 구성한 방입니다. 기존에 거실에 사용되었던 커다란 붙박이책장을 옮겨 평상시에는 서재의 기능을 겸할 수 있도록 했는데, 기존 갖고 계셨던 원목 침대와 서랍장에 맞춰 책장의 선반 색깔을 우드톤으로 변경하여 통일감을 주었습니다. 예쁜 인테리어 사진을 보고 ‘새로 이사하면 나도 저렇게 꾸며야겠다’ 꿈을 꿨었는데, 자신이 영 없더라구요. 몇 개 따라서 사봤던 아이템들이 안어울렸거든요. 인스타에서 홈리에종을 알게 되었는데 디자이너와 1:1로 진행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았어요! 디자이너님과 미팅을 하고 첫번째 제안서를 받았을 때 물개박수를 쳤답니다 ㅎㅎ 진짜 집안 곳곳 동선을 정리하고, 공간을 분리해서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 주셨어요. 서랍장의 서랍 높이, 옷장의 선반 높이, 콘센트 위치까지.. 하나하나 신경 써주셔서 버리는 곳 하나도 없구요. 집에 오는 사람마다 너무 예쁘다고 얘기해요. 기존에 쓰던 가구를 최대한 살려달라고 말씀드렸는데, 몇 mm 밖에 안되는 걸레받이 때문에 배치가 안되는 기존 책장도 정리해서 넣어주시던 디자이너님의 세심함이 기억에 남네요. 실장님~! 매번 현장에 와서 직접 챙겨주셔서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