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모던에 우드 한스푼, 서희스타힐스 33py 홈스타일링
올해 결혼하는 신혼 부부로 신혼집을 인테리어를 하며 시작하게 되었어요. 10년이 조금 안되어서 전체적으로 깔끔하긴 하지만 공사가 필요한 부분이 있었고, 큰 공사보다는 기본 공사에 인테리어 가구와 소품으로 힘을 주어 꾸미고 싶어하셨어요. 스타일링을 봐주는 홈리에종과 니즈가 맞아 진행하게 되었어요. 처음 미팅 때부터 PPT로 원하시는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잘 보여주셨어요. 깔끔한 화이트 톤에 우드 한스푼 넣은 모던한 공간을 원하셨어요. 우드포인트를 넣기 위해 신발장 중간을 우드 오픈장을 넣어드렸어요. 신발장에 오픈장이 있으면 차키나 마스크 같은 소지품을 올려 두기 좋아 실용성도 좋고 디자인적으로 문짝으로 둘러 쌓인 현관보다 덜 답답해 보입니다. 중문은 3연동 중문으로 하단에 모루 유리를 쓰면 현관에 지저분한 것들을 가릴 수 있어 좋습니다. 거실과 다이닝이 한 공간에 공존해 있어 소파와 식탁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가구를 골라드렸어요. 특히 크게 널브러지는 듯한 관절 모양의 아르떼미떼 스탠드 조명은 이렇게 넓은 공간에 잘 어울립니다. 기존에 올드한 티비 아트월이 있어 철거한 후 깔끔한 화이트 도배로 정리해드리고 실링펜과 매입등으로 은은한 공간처럼 보이도록 배치해드렸습니다. 기존에 싱크대를 재사용 하려고 했지만 식세기 공간이 나오지 않아 결국 철거하고 새로 제작했어요. 그래서 기존 싱크대보다 더 길고 냉장고 옆에 홈바도 만들어 드려 실용성 있게 구성해드렸습니다. 싱크대 뒤로는 기성 하부장을 배치하여 에어프라이기나 소형 가전은 올려둘 수 있도록 배치해드렸어요. 안방으로 들어가는 복도 끝에는 수납장을 제작하여 청소와 잡동사니를 보관하고 옆에 선반으로 만들어 복도 장식장처럼 보이게 해 안방으로 들어가는 곳에도 디자인 요소를 만들어 공간의 포인트가 되도록 했어요. 안방은 우드 프레임의 침대와 간단한 테이블을 같이 배치하여 안방에서 책 읽고 차 마시고 온전히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드렸습니다. 주로 남편분이 사용하실 서재이지만 추후에 아기방으로 용도를 변경할 계획이 있으셨어요. 이렇게 몇 년 후 방의 용도가 변경 될 예정인 장소는 최대한 가성비 있고 이동하기 쉬운 가구로 제안해드리고 있어요. 수납장도 꼭 이 공간이 아니라 다른 공간에 배치해도 활용도가 높은 심플한 가구를 배치하는 대신 러그와 액자에 포인트 컬러를 두어 서재의 느낌을 살려 스타일링 해드렸어요. 스타일러가 들어갈 수 있는 붙박이장을 배치하고 맞은편에는 이케아 팍스 오픈장을 배치하여 자주 입는 옷은 오픈장에 넣어 실용성 있게 하였어요. 그리고 여기는 세탁실과 이어지는 창이 있어 건조기와 세탁기를 드레스룸을 바라보게 설치하여 드레스룸에서 옷정리를 모두 할 수 있도록 했어요. 미팅부터 마무리까지 모든 것이 순조롭게 끝난 현장이라 기억에 남아요. 고객님이 워낙 꼼꼼하셔서 합이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예산이 조금 오버되긴 했지만 매매하시고 오래 살 집이라고 하셔서 제품 제안에 고민이 많았는데요. 한번 배치 하면 이사 가기 전까지 가구든 가구배치든 잘 바꾸시지 않기 때문에 그만큼 오래 써도 가치 있는 제품들을 추천 드렸어요. 가격대가 있어도 거의 좋아해주셔서 셋팅까지 기쁜 마음으로 진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