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하게 시공하여 만든 매력적인 보금자리, 시범단지삼성한신 32py 홈스타일링
부부와 초등학생 아들이 지내실 30년이 넘은 구축 아파트 부분 시공과 스타일링 의뢰를 주셨어요. 오래된 공간이다 보니 시차를 두고 부분 부분 수리된 집을 예산에 맞춰 통일성이 있게 정리하고 싶어 하셨어요. 천편일률적인 올 화이트 인테리어가 아닌 원목 가구에 어울리는 전체적으로 내추럴하고 편한 느낌, 부분적으로 어둡지 않은 우드, 라이트 베이지, 실버, 오렌지, 블루 등의 포인트 컬러가 들어간 공간을 원하셨어요. 예산 절약을 위해 기존 마감을 최대한 살리고,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도 부탁하셨습니다. 기존 현관장과 도어, 중문 필름 시공을 진행하고, 바닥 타일을 밝은 포세린 타일로 교체하여 밝고 따뜻한 첫인상의 공간을 만들어 드렸습니다. 중문을 열고 들어오면 보이는 안방 옆 공간에는 고객님이 좋아하는 그림과 기존 식탁 벤치에 화병 하나 올려 두어 여유와 감성이 느껴지는 코지 공간을 꾸며드렸어요. 구축이라 수납공간이 아주 많이 부족해서 거실에 월 플렉스 수납장을 제작하여 많은 책과 계절 가전을 최대한 수납하고, 철거되지 않는 내력벽은 매거진 랙을 짜서 최대한 알뜰하게 공간 활용을 해드렸어요. 밝은 가죽 소파와 우드 테이블을 두고, 좋아하는 오렌지와 블루 포인트 가구와 조명으로 차분한 공간에 밝은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피아노를 둔 공간에는 우드 벽 선반을 제작하여 따뜻한 내추럴 감성 한 스푼도 추가해 드렸어요. 저층이라 채광과 외부 시선 차단이 쉬운 탑다운 허니콤 블라인드에 가벼운 린넨 직조 커튼으로 정리를 했습니다. 레이아웃 고민을 많이 했던 공간이에요. 좁은 공간에 최대한의 수납과 식탁까지 둬야 하는 상황이라... 주방 키큰장 쪽으로 30cm정도 연장을 해서 답답하지는 않지만 조금이라도 수납 공간을 더 확보하고, 아일랜드 수납장을 더해 소가전을 수납하면서 거실과의 공간 분리가 되도록 가구 제안을 드렸습니다. 가구는 세라믹 상판 우드 식탁과,거실과 이어지는 컬러감의 블루 포인트 의자를 두고, 그림은 직접 그려 선물로 드렸습니다. 좁은 공간이지만 소가전 수납과 카페장까지 원하던 바를 이루어 드렸어요. 처음엔 답답하지 않을까? 걱정하셨는데 마감 후에 아주 만족해 하셨어요. 기존 마감의 폴딩 도어가 유니크하고 재사용할 다크 브라운 톤의 가구와도 어울릴 것 같아 그대로 사용하실 것을 권해드리고, 깔끔하게 보수, 보완해 드렸어요. 안방 베란다도 바닥 타일은 재사용하고 벽타일 보수와 필름 작업으로 공간을 정리한 후, 기존 주방 수납장을 가져와 배치하여 뜨개질이 취미인 고객님의 재료와 도구를 수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드렸습니다. 차분하고 섬세한 두 분과 함께 차근차근 살릴 것과 고칠 것들 이야기하면서 그렸던 분위기의 공간이 만들어진 것 같아요. 천편일률적인 분위기의 공간이 아닌 가족의 취향과 요구가 반영된 우리 가족만의 아늑한 보금자리에서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 가득한 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첫 인테리어를 하려고 찾아보다가 우연히 알게 된 홈리에종과 디자이너님과의 인연이 시작되면서 막막했던 집 꾸미기가 구체적으로 다가왔어요. 원하는 스타일을 세심하게 파악하고 조율해 가는 과정에서 의사소통이 매끄러웠고 필요한 부분을 짚어서 제안해 주셔서 편안하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예산 내에서 최상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기존 가구와 구조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고민해 주셔서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함께하신 시공팀 분들도 매우 꼼꼼하셔서, 완성도는 디테일에서 결정된다는 걸 새삼 느낄 수 있었어요. 덕분에 인테리어에 대한 시야도 넓어졌고, 오래된 구축 아파트가 우리 가족만의 매력적인 보금자리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스타일링 마무리까지 정성껏 챙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