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즈에 맞춰 편안하고 따뜻한, 삼성동힐스테이트2단지 33py 홈스타일링
신혼부터 계속 사셨던 집인데 아이들도 크고, 너무 오래 살아 여기저기 손 갈 곳이 많은 상황에 시공부터 스타일링까지 전체적으로 케어가 가능한 곳이면 좋겠다 하셨다고 해요. 주방은 코로나 시절 리뉴얼을 하여 제외하고, 나머지 공간에서 불편하셨던 동선이나 배치 등을 포함해서 변화된 모습을 기대하며, 보관이사를 계획 중이셨습니다. 여기저기 공간을 많이 차지하고 있는 책들을 한 곳에 모으고, 공간 활용을 효율적으로 했으면 한다고 말씀 주셨고, 화장실이나, 아이방 등 동선에 불편한 배치와 가구들은 트렌디하고 최대한 생활 동선을 고려한 스타일링하되 기존 가구들을 살려서 고객님 댁의 취향이 묻어 났으면 하셨어요. 신발장 내부공간 구성에 대한 불편함을 느끼고 계셔서, 내부 구성을 원하시는 방향으로 맞춰 제작해드렸습니다. 기본적으로 어두운 톤이었던 현관을 고객님댁 무드에 어울리도록, 밝은 톤이지만 블랙의 요소를 조금씩 섞어서 만족도가 높았던 것 같아요. 단차 있던 벽체, 아트월 등의 배경을 정리하는 걸 기본으로 하였어요. 기존에 쓰시던 책장을 좀 더 확장해서 배치하고, 대형 테이블의 위치를 이동 배치해서 고객님만의 취향이 묻어나는 가족 공간으로 스타일링 해드렸습니다. 테이블 외에 편하게 쉴 수 있는 작은 공간을 원하셨는데 오크우드와 가장 잘 어울리는 블랙과 스틸재질의 사이드 테이블로 편안함과 스타일링의 완성도 모두를 만족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던 것 같아요. 주방은 2-3년 이내에 한번 리모델링이 진행되었기에 시공적인 부분은 제외하고 스타일링하였습니다. 고객님과 오랜 세월 함께 했지만, 앞으로도 계속 쓰시고 싶다는 의견을 반영하여 식탁세트는 그대로 사용하면서 팬던트 교체, 수납가구 교체, 가구 재배치 중심으로 스타일링 제안 드렸습니다.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었던 조명과 붙박이장을 교체하고, 안방 파우더룸에서부터 화장실로 이어지는 동선을 정리하여 편안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꼼꼼하게 스타일링하였습니다. 기본 그레이 베이지 컬러를 중심으로 우드와 톤온톤의 다른자재들을 매칭해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안방에서 따님방으로 이어지는 공간의 복도끝 부분은 책 수납을 위한 공간으로 마련되었습니다. 기존에 책장이 자리하던 공간을 수납장 형식으로 관리가 깔끔할 수 있도록 제안드렸고, 따님방쪽으로 오픈된 부분을 사용이 편하도록 오픈책장으로 제작해서 유니크한 공간이 완성된 것 같아요. 그 공간과 이어지는 따님방은 재배치 중심이지만, 수납 공간 추가와 함께 원하셨던 시크한 컨셉의 스타일링으로 이전과 전혀 다른 느낌으로 무드업되었습니다. 이 공간도 재배치 중심으로 진행하였습니다. 대형 책상을 중심으로 동선이 불편하지 않도록 정리하고, 포기할 수 없었던 서랍형식의 수납과 침대교체는 기존 가구들과 잘 어우러지는 형태와 재질로 제안드려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오랜 기간 지내시던 공간을 인테리어 하기에 정말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 같아요. 1달가까이 부모님댁에서 지내시면서 불편한 점도 많았을텐데 적극적으로 결정하고 의견 수렴해 주시고 믿어주셔서 모두가 만족할 만한 결과물이 나온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16년동안 살아 온 집이라 낡고 부서진 부분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추억도 많은 집이라 리모델링을 하더라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유지하고 꼭 필요한 부분만 고치고 싶었습니다. 저희 부부 뿐 아니라 어느덧 청소년이 된 아이들도 자신의 공간에 대한 의견을 냈기 때문에 이정아 디자이너님은 가족 구성원 모두의 의견을 반영하면서 예산까지 맞춰주셔야 하는 어려운 미션이었는데 기꺼이 고민하며 실현을 위해 노력해주셨습니다. 기존의 가구들을 대부분 그대로 사용하면서도 한 두가지 변화를 주어 공간의 톤을 맞춘다던가, 수납 때문에 고민이 특히 많았는데 수납장을 창의적으로 구상해주셔서 아름답고도 실용적인 집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를 키우고 살림하는 엄마의 입장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계신 디자이너와 함께라 모든 결정이 합리적이고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마음에 쏙 드는 집이 되어 또 이 집에서 오래 오래 추억을 쌓으며 지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