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티지 감성 담은 레트로모던 하우스, 송도파크베르디움 26py 홈스타일링

이번 프로젝트는 고객님께서 현재 거주 중인 아파트 맞은편으로 조금 더 넓은 평수의 집으로 이사하시면서 진행하게 된 인테리어였어요. 따뜻하고 감성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고 하시면서, 가구 배치와 분위기까지 전반적으로 재정비하고 싶다고 하셨어요. 고객님은 내향적인 스타일이셨는데, 기타를 치시고 노래를 부르시는 감성적인 아티스트 성향도 가지고 계셨어요. 그래서인지 전반적으로 우드 무드를 좋아하셨지만 다양한 색감도 수용해주셨어요. 집이란 공간이 따뜻하고 아늑한데 컬러감이 있는 집이길 바라셨어요. 기존 신발장 문짝은 살짝 차가운 그레이톤의 마블 느낌이었는데, 고객님이 그 느낌을 안좋아하셔서 따뜻한 우드 느낌이 있는 필름으로 신발장과 중문 전체를 리폼해드렸고요. 기존의 강한 주광색 직부등도 은은한 주백색 조명으로 교체했어요. 전면부에는 쨍한 색감의 해바라기 그림과, 그 그림을 조명으로 비출 수 있는 집중형 매입등을 같이 배치했더니 현관부터 기분 좋아지는 분위기가 완성됐어요. 전체 도배 컬러는 밝은 오트밀 느낌의 회벽 질감 도배지로 골랐고, 천장도 같은 컬러로 통일했어요. 고객님께서 과감한 컬러도 도전해주셔서, 코랄 컬러의 라운드 소파와 올리브빛 커튼, 그리고 브라운톤의 그림과 라탄 우드체어를 믹스해 빈티지 무드를 살렸어요. 쉐입이 독특한 장스탠드도 같이 배치해서 무드가 확실히 잡히더라고요. 기존 주방은 상하부장, 팬트리, 냉장고장까지 모두 그레이 마블톤이었는데요. 전체적으로 크림화이트 우드 필름으로 리폼하면서 부드럽고 따뜻한 주방으로 변신했어요. 다이닝 공간에는 라운드 테이블과 빈티지 무드의 체어, 그리고 작고 타원형 쉐입의 펜던트 조명 2개를 포인트로 배치했어요. 냉장고 옆은 비어 있어서, 홈바 수납장 겸 로봇청소기장으로 제작 가구를 넣어 드렸고요. 작은 블라인드도 그림처럼 보이도록 쓰리톤 컬러로 조합해봤어요. 안방은 베이지 스트라이프 벽지를 침대 헤드 뒷면에 포인트로 넣었고요, 고객님이 이미 구매하신 네이비 침대 프레임과 다크우드 협탁이 조화롭게 어울리도록 구성했어요. 조명은 일반 직부등 대신 매입등으로 변경해 분위기를 살렸고, 귀염뽀짝한 브라운톤 강아지 그림도 함께 추천드렸어요. 취미방은 요가, 음악 활동, 휴식 공간까지 할 수 있는 다기능 공간이에요. 한쪽 벽면에는 딥그린 벽지로 포인트를 주고, 머스타드 컬러의 1인 소파, 그리고 빈티지 소품들을 전시할 수 있는 코너장을 배치해드렸어요. 커튼은 화이트 레이스 커튼으로, 햇살이 들어올 때 살랑이는 무드를 완성했답니다. 고객님은 조용하시면서도 대화를 나눠보면 다양한 스타일을 수용하실 수 있는 유연함이 있었어요. 그래서 너무 튀지 않으면서도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공간을 만들기 딱 좋았죠. 아티스트적인 취향과 감성을 살리면서, 우드의 따뜻함과 톤다운된 컬러들을 믹스해 잔잔하고 포근한 감성의 집을 만들어 드릴 수 있었어요. 개성있으면서도 아늑한 느낌의 공간을 원했는데 색감 조화가 탁월해서 저의 추구미가 잘 구현된 것 같아요. 작은 소품 하나도 세심하게 챙겨주시는 디자이너 님의 손길이 닿으니 공간 전체가 세련되고 감각적으로 완성된 것 같아 만족감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