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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주거 인테리어 디자인 포트폴리오

오래된 아파트를 깔끔한 새 집으로, 월계 롯데캐슬루나 32py 홈스타일링

고객님은 약 14년 된 아파트로 이사하게 되셨어요. 9월에 태어날 아기와 5살 딸아이까지 총 4명이 살게 될 예정이셨죠. 꼭 필요한 부분만 시공하고 싶어 하셔서, 살릴 수 있는 것은 디자인적으로 보완하며 진행했어요. 요청사항은 주로 세세한 시공에 관한 것들이 많았고요. 수납이 많이 되었으면 좋겠고 아이들이 어리다 보니 데코가 많이 된 집보다는 깔끔한 느낌의 집을 원하셨어요. 처음에는 컬러나 디자인에 대한 니즈가 딱히 없으셔서 컬러를 좀 넣어드렸는데, 1차 디자인이 되고 나서는 컬러감이 있는 것보단 무채색의 군더더기 없는 인테리어가 더 마음에 드신다고 하셔서 2차부터는 그렇게 진행했어요. 기존 현관은 넓게 빠져있는 2중 현관이었어요. 그리고 현관 쪽에 약간 깊은 수납공간이 있었는데, 그곳에 유모차등 큰 물건을 놓고 싶다고 하셔서 새로 수리했답니다. 고객님은 철문 하나를 철거하고 중문으로 바꾸고 싶어 하셨어요. 그래서 답답한 철문을 철거하고 망입 유리가 들어간 슬림 타입의 여닫이 중문으로 교체해드렸습니다. 안에서도 밖에서도 통로가 시원하게 보일 수 있게 만들어 드렸어요. 타일은 육각 타일로 랜덤 하게 깔아주었습니다. 랜덤 하게 까는 타일이 마음이 놓이지 않아 번호까지 매겨가며 다 깔아주고 왔네요. 중문 안쪽으로는 답답한 신발장 하나와 전신 거울이 있었는데, 상태가 나쁘지 않아 재사용하기로 했어요. 그리고 고객님께선 현관에 아이가 앉아서 신발을 신을 수 있는 벤치를 두고 싶다고 하셔서, 신발장은 철거하고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벤치장을 짜드렸습니다. 그리고 벤치장에 컬러 포인트를 주어 현관에 생기를 더해드렸어요. 안쪽에 열쇠 등을 걸어 놓을 수 있는 귀여운 새모양 고리도 달아드렸고요. 거실 역시 모던한 느낌으로 백색으로 도배하여 넓어 보이도록 했어요. 천장에는 간접 매입등을 달아주어 좀 더 환하게 연출했고요. 기존에 베란다가 확장되어있는 집이었는데, 좌측 벽면에는 단이 져있고, 확장된 베란다 문이 허술해서 터닝 도어로 교체할 것을 권해드렸어요. 도어를 철거할 때 보니 안쪽에 단열이 안 되어있기도 해서 그런 부분을 모두 수리해가며 설치해드렸습니다. 거실 수납장은 하부 수납장과 우측 책장으로 만들어드렸는데, 이건 고객님이 요청하신 사항이라 높이 조절과 벽면 마감에 신경 쓰며 제작해드렸어요. 티비는 스탠드형이라 하부장만 만들어드렸고요. 바닥에는 아이들이 뛰놀 것을 염려하여 층간소음 매트를 깔았습니다. 매트를 깔아 방과 거실, 주방에 구분을 주고, 서로 다른 느낌을 주고자 하는 의도도 있었어요. 소파는 페브릭 소재의 소파로 거실과 어울리는 모던하고 깔끔한 라인을 추천드렸어요. 암체어는 소파보다 진한 컬러로 블랙이 섞여있는 디자인이었는데, 곧 아이가 태어나면 수유 체어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하셔서 최대한 편안한 라인의 암체어를 놓아드렸습니다. 기존 주방은 ㄱ자 형태로 공간이 넓은 듯하지만, 식탁을 두기에 애매하고 수납도 부족한 형태였어요. 주방 뒤 베란다 공간도 세탁실 겸용이라 아주 좁았고요. 가릴 수 있는 작은 짐들이 주방으로 나와야만 하는 상황이었어요. 고객도 김치냉장고를 추가로 구매하는 상황이라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죠. 고민 끝에 냉장고와 김치냉장고, 건조기 등을 모두 베란다로 넣기로 하고 앞쪽 큰 창에 은은한 커튼을 걸어서 공간 분리를 하는 것을 추천드렸답니다. 그리고 아일랜드 수납장을 창 앞쪽으로 배치해서 하부의 지저분한 것들을 가렸어요. 거기에 전자레인지, 밥솥 등 전자기기를 모두 수납할 수 있도록 해드렸고요. 기존에 약간 널널해서 불안했던 식탁 구조도 아일랜드 앞쪽으로 배치하여 T자의 안정된 구조의 주방으로 만들어드렸어요. 또한 정수기는 가족들 모두 사용하기에 거실과 가까운 곳에 두고 측면에 지저분한 전선은 가릴 수 있도록 가림판으로 막았습니다. 안정된 그레이 하부장에 밝은 상부장 인조대리석까지 컬러로 경계가 분명하게 보이도록 해서 모던한 느낌을 주고자 했어요. 메지에 지저분한 것들이 끼는 것을 싫어하셔서 벽 부분은 큰 사이즈의 마블 타일을 붙여 메지를 최소화하는 것을 제안드렸고요. 전체적인 주방 느낌이 베이스가 화이트와 그레이다 보니 천장은 약간의 블랙과 무광 골드 컬러를 넣었어요. 부엌 쪽은 레일등으로, 반대쪽 식탁과 아일랜드장 쪽은 매입등과 펜던트로 세련된 느낌을 주고자 했죠. 식탁은 타일과 비슷한 느낌의 마블 식탁으로, 의자는 만삭인 고객님과 아이들이 편안하게 앉을 수 있게 넓은 스타일의 의자로 추천드렸습니다. 안방 역시 모던하게 그레이 벽지와 화이트 도어로 제안드렸어요. 가구로는 크게 붙박이와 패밀리 침대를 놓고 싶어 하셔서, 손잡이 없이 벽처럼 보일 수 있는 터치형 붙박이장을 제안드렸습니다. 벽 전체를 쓰다 보니 공간 효율이 좋아 좀 더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줄 수 있어요. 침구 등의 패브릭 스타일링은 태어날 아기를 생각하니 체크도 귀엽겠다 싶어 그레이와 체크 침구로 포인트 주었고요. 드레스룸과 파우더룸은 기존 붙박이장을 활용하고 파우더룸 수납장은 새로 제작했습니다. 그리고 화이트 골드 포인트와 비정형 곡선 거울, 귀여운 구 모양의 펜던트로 스타일링을 마무리했어요. 욕실은 거실과 안방 두 개가 있어요. 두 욕실을 서로 다른 스타일로 진행하기로 해서 거실 욕실은 그레이 마블로 안방 화장실은 화이트 마블의 타일로 제안드렸어요. 유광 그레이 타일과 화이트 메지로 최대한 깨끗한 느낌을 주고자 했습니다. 조명과 수납장 수전 등 악세사리까지 세심하게 챙겨서 디자인했고요. 안방 욕실은 그레이 욕실 문을 달아 안쪽 공간도 심심하지 않도록 컬러를 다르게 주었답니다. 안방 욕실은 화이트 마블 타일로 은은하고 따뜻한 조명과 골드 포인트 컬러를 사용해서 분위기 있는 욕실로 디자인했어요. 5살 딸아이가 사용할 작은방은 확장을 원하신 방이었어요. 해서 샤시를 새로 하고 베란다를 확장했답니다. 한창 엘사를 좋아할 나이라 화이트와 핑크로 투톤 도배를 하고 밤이 되면 별이 보이는 측광 벽지로 도배해 밤에도 무섭지 않도록 디자인했어요. 메인 조명은 달 모양 라인이 살아있는 귀여운 등을 달아주었고요. 창쪽에는 딱 깊이가 알맞은 콘크리트 벽이 있어 귀여운 가죽 손잡이 붙박이장을 만들어 주었어요. 침대는 아이 나이와 어울리는 우드와 화이트 마감재로 제작했고요. 침대를 옆으로 계단처럼 길게 빼서 수납과 실용성 모두 잡았답니다. 또한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를 위해 창가 쪽에 책상을 놓아주었어요. 침구와 커튼, 그리고 캐노피 모두 엘사를 좋아하는 딸아이에게 맞추어 디자인했어요. 처음 연결되었을 때는 일정이 타이트해서 걱정했어요. 14년 된 아파트라 해서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전체적으로 고쳐야 하는 상황이라 예정된 일정 내에 마감할 수 있을까 했죠. 게다가 이례적으로 비가 너무 많이 내렸잖아요.. 태풍까지.. 그래서 이미 마감해놓은 마감들이 망가져서 다시 마감하는 정말 여러 가지로 힘든 상황들이 많았어요. 늘 그렇지만 스타일링 디자이너는 디자인만 예쁘게 뽑아내기보다는 실용성도 살려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요. 힘든 여건 속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하나하나 손이 안 닿은 곳 없을 정도로 정말 짧은 시간 내에 신경을 써서 마감을 했답니다. 그래도 마감하고 나니 힘들었던 기억과 잘 마무리했다는 안도감. 좋아해 주시니 뿌듯한 마음까지 복합적인 감정이 들더라고요. 진행하는 동안 믿고 맡겨주셔서 감사했고 무사 순산하시고 새로 태어날 아이까지 이사하신 집에서 행복한 일들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