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스타일링 플랫폼 : 홈리에종

홈스타일링 디자이너 주거 인테리어 디자인 포트폴리오
홈스타일링

디자이너 주거 인테리어 디자인 포트폴리오

가구로 공간분리 연출, 구로우성아파트 30py 홈스타일링

새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의뢰를 주셨어요. 예전부터 거주하시던 동네라 아이들이 학교도 가깝고 좋은 단지를 찾아 매입하셨는데, 아무래도 구축단지이다 보니 공사는 필수겠다는 생각이 드셨다고 합니다. 매입 당시 올 리모델링이라곤 했지만 전체적으로 올드한 마감과 과하게 장식적인 요소들이 있어 정리하고 싶어 하셨어요. 처음엔 동네 인테리어 업체에 견적을 받아 보고 진행하려고 했는데, 생각 이상으로 과한 견적과 시공이 어려운 부분이 있어 고민하던 중 홈리에종을 알게 되었다 하셨어요. 사전에 견적을 받아 보셨어서, 예산으로 전체 공사는 사실 어려울 것 같다며 부분공사더라도 기존 장식적인 마감은 좀 걷어내고 싶고, 시공 대비 예산이 여유롭지 않기에 기존에 사용하던 가구를 최대한 활용하여 가성비 높은 리모델링을 하길 원하셨어요. 추가로 집의 무드는 심플하고 밝고 따뜻한 느낌이 드는 집이면 좋겠다고 하셨죠. 첫 현장 미팅이 끝난 후, 디자인 컨셉 과정에서 제일 신경 쓰고 싶었던 공간입니다. 기존 현관은 신발장과 중문으로 협소하고 답답한 인상이 강했습니다. 집의 첫 인상이자 가족들이 자주 드나드는 공간인 만큼 환하고 개방감이 느껴지도록 봐드려야겠다 싶었어요. 중문은 걷어내고 현관의 폭을 거실쪽으로 확장시켜 공간을 넓혀 드리되, 공사 볼륨이 커지지 않도록 기존 현관 바닥의 스페이스는 건드리지 않고, 대신 현관에 단차를 두어 타일로 마감했습니다. 현관 벽체의 깊이를 다 면으로 막지 않고 일부분 유리블록을 사용하여, 거실의 빛을 현관까지 끌고 오면서 시각적으로도 막힌듯한 답답함이 상쇄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평소 라이프스타일이 남매 둘이서 책도 많이 보고 한 테이블에 둘러 앉아 개개인의 일을 하는 편 이라고 하셔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되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인 만큼 편안하고 아늑함이 느껴지도록 연출해드렸습니다. 현관 유리 가벽을 옆으로 아이들의 문구 및 도서들을 수납 할 공간을 기획하여, 아이들 자유롭게 학습하고 놀이한 물건을 스스로 정리할 수 있도록 봐 드렸고, 거실 중심에 테이블을 메인으로 배치해 가족이 함께하는 주 공간을 만들어 드렸습니다. 기존 싱크를 활용하되 필름시공으로 톤앤무드만 맞춰드리고 싱크옆으로 붙어 있던 냉장고장은 철거 후 주방 수납 공간으로 만들어 드렸습니다. 기존 냉장고를 사용할 계획이고 나중에 가전을 바꿀 수도 있기에, 냉장고장을 맞추는 대신 홈바 장을 파티션처럼 설계해, 안쪽 주방 가전은 가리고 주방의 조리공간과 식사공간이 분리된 레이아웃을 봐드렸어요. 거실에서 주방으로 시선이 이어지는 구조라 주방 안의 생활공간을 노출하기보다 수납형 홈바를 가벽처럼 만들어 거실에서 바라봐도 예쁘고 수납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드렸습니다. 첫 미팅 때, 안방 붙박이 장 한쪽에 아빠 업무 공간을 하나 만들고 싶다고 하셨어요. 평소에는 드레스룸 도어로 가려 안보이지만 사용할 땐 업무공간으로 드러나는 비밀공간처럼요. 고객님의 로망이 실현된 공간이에요. 구옥으로 안방이 상대적으로 넓은 편이라 책상으로 인해 부족한 의류 수납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낮은 옷장을 제작했어요. 숙면존과 드레스존으로 나눔과 동시에 수납 기능도 채워 드렸답니다. 큰 아이방은 기존 사용하시던 가구들을 공간에 맞게 배치해드렸고, 기존에 있던 작은 붙박이 공간을 리폼해 혼자만의 아지트이자 책을 좋아하는 아이의 독서존을 만들어 드렸어요. 방이 제일 작은편이라 수납기능이 있는 침대로 제안드렸고, 기존의 가구들을 공간에 매치에 콤팩트 하지만 아기자기한 공간을 연출해드렸습니다. 상황상 마음이 바쁘셨음에도 불구하고, 프로젝트 진행하는 동안 팀들을 세심하게 챙기시려는 마음에 감동했고, 감사했어요. 디자이너인 저와 소장님 그리고 고객님 모두 현장 마무리하고 톡방에서 진행하는 내내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며, 서로 서로 감사 인사 나눴던 훈훈한 현장이었습니다.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예쁜 꿈들 이루어가시고 무엇보다 건강한 일들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어느 정도 수리는 되어있지만 올드한 상태의 30년 넘은 구축을 최대한 큰 공사 없이, 짧은 시간 내에, 제한된 예산 안에서 부분 수리하고 효과는 극대화 하고 싶었어요. 셀프 인테리어를 하지 않는 이상 아주 큰 욕심이라는 걸 주변에서 귀띔해주었지만 저는 해내고 싶었어요. 많은 검색 끝에 홈리에종을 알게 되었고, 모든 디자이너 분들의 포트폴리오를 며칠 간 꼼꼼히 다 보고 손민선 실장님을 선택했어요. 실장님의 포트폴리오는 제 꿈도 이뤄주실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제 선택은 틀리지 않았어요. 큼직큼직한 공사는 없는 저희 집이었지만 소소하고 찰떡같은 실장님의 제안과 선택들이 모여 저희 가족이 꿈꿔왔던 따뜻하고 밝은 집, 간결하면서도 포인트로 분위기가 완성되는 집을 만들어주셨어요. 제가 프로젝트 기간 내에 가정사로 정신이 없었는데 실장님과 현장소장님 모두 정성을 다해 체크해주시고 챙겨주셔서 정말 든든했고, 두 분 덕분에 온 가족이 기쁘고 행복한 마음으로 이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하다 전하고 싶어요. 주변에서도 나를 위한 집, 작은 시공과 간결한 선택만으로도 가심비 가득한 집, 보고 또 봐도 예쁘고 편안한 집을 시공하기 원한다면 적극 추천해줄 거예요. 후회하지 않을 거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