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넛 포인트의 서재형 거실 공간, 서초그랑자이 34py 홈스타일링

5년 된 구축아파트로 어느 정도 사용감이 있었고 기존 마감 자체가 고객님이 선호하시는 톤이 아니었기 때문에 전체적인 마감 정리가 필요해 보였습니다. 입주일이 빠듯하여 필요한 시공을 적절히 조절하며 효율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고객님께서는 전반적으로 환하고 따뜻한 분위기의 집을 선호하셨고, 최신 유행을 따라가기 보다는 깔끔하고 실용적인 집이 되길 원하셨습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올 화이트로 할지, 우드를 섞을 지를 고민하셨는데 고객님이 보여주신 이미지들을 고려하여 화이트 컬러를 기본 베이스로 톤 정리를 하고 월넛의 우드가 포인트가 되는 스타일링으로 제안드렸습니다. 또한 효율적인 수납공간 확보와 사용하시던 가구와 새로 구매할 가구들이 적절히 매치가 되길 희망 하셨습니다. 신발장 도어를 화이트로 밝게 톤 정리를 하고 하부에 간접 조명을 시공하였으며, 우드 간살이 부분적으로 있는 디자인의 자동 슬라이딩 중문을 설치 하였습니다. 자동으로 여닫히는게 매우 편리하다고 하시며 잘한 선택이었고 너무도 추천하고 싶은 부분이라고 말씀 주셨습니다. TV 없는 공간으로 거실 서재화를 원하셨고 부족한 수납공간 확보를 위해 한쪽 벽면 전체를 책장으로 제작하여 책과 물건들을 수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스타일을 선호하셨기에 최소한의 가구만을 배치하였고 천정도 씰링팬과 조도가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최소한의 수량의 매입등으로 깔끔하게 정리해 드렸습니다. 소파는 새로 구매하실 예정이었는데 아이가 아직 어려 오염에 강한 소재의 제품을 원하셨고, 기능성 패브릭 제품으로 디자인과 기능 두가지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으로 구성해 드렸습니다. 분양 당시 설치되었던 주방 가구가 수입제품으로 핑크가 살짝 도는 베이지 컬러였는데, 컬러도 예쁘고 집의 분위기와도 잘 어울릴 것 같아 측면 상부장만 월넛톤으로 정리하였고 식탁을 아이의 책상으로도 사용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팬던트는 제거하고 사각의 매입등으로 조도를 확보 하였습니다. 또한 식탁과 의자는 공간과 같은 결의 제품으로 선택했습니다. 처음엔 사용하시던 침대와 협탁을 가져올 계획이었지만 디자인을 진행하면서 싱글베드 두개를 배치하는 걸로 변경하였습니다. 붙박이 장으로 인해 공간이 협소하여 컴팩트하면서 기존의 협탁과 잘 어우러지는 디자인과 마감의 침대를 제안 드리는 것이 안방의 키 포인트 였습니다. 협탁 위에는 포터블 조명으로 무드를 더하였습니다. 아이가 아직 6세지만 학령기를 대비하여 책상을 놓고 싶다는 고객님의 의견과 아이가 크면서 취향이 바뀌기는 점을 고려하여 기성가구로 가구 배치를 하였고, 펭귄을 좋아하는 아이를 위해 펭귄을 컨셉으로 하는 소품들로 스타일링 하였습니다. 또한 아이가 평소에 그린 그림이나 사진, 포스터 등을 벽에 붙여 놓는 걸 좋아해서 방의 한쪽 벽면에 함석판을 시공하여 어디든 구애 받지 않고 자유롭게 꾸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드렸습니다. 기존의 오픈형 팬트리 가구의 재배치로 남편 분께서 사용하실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여 책상을 배치하였고, 컴퓨터 사용을 위해 랜선을 추가하였습니다. 로봇청소기를 팬트리 내부에 놓기를 원하셨는데 청소기가 이동할 때마다 문을 열어 놓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도록 도어를 양개형 가구도어에서 원슬라이딩 도어로 변경하여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해 드렸습니다. 사소한 것 하나하나 꼼꼼히 신경 쓰시고, 어느 것 하나 허투루 생각하지 않으시는 고객님 덕분에 저도 많은 것을 배우게 된 현장이었습니다. 고객님을 닮은 정갈하고 따뜻한 집에서 가족 분들과 함께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