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함과 편안함이 녹아 있는, 한강 메트로자이 34py 홈스타일링

고객님은 집을 처음 분양받아 입주하시는 30대 중반의 젊은 부부이셨어요. 생애 첫 집에 대한 기대감이나 로망이 많으셨던 분들이었죠. 고객님들의 니즈 파악을 하다 보니, 두 분의 취미 생활을 위한 공간과 아이들의 공간이 따로 필요했고, 그 부분을 중점으로 각자의 공간을 분리하되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드려야 했습니다. 아내분의 취미 생활을 위한 재봉틀 작업 공간, 커피를 좋아하시는 고객님을 위한 카페테리아, 장난꾸러기 두 남자아이들의 공부방 겸 놀이방과 침실, 마지막으로 부부만의 따뜻한 휴식 공간까지. 각 공간의 역할에 포커스를 두고 작업한 현장이에요.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을 원하셔서 맞춰드렸고, 우드 가구나 디자인 체어 등을 제안해드렸으며, 따뜻함과 편안함이 녹아 있는 스타일로 만들어 드렸어요. 집의 전체적인 화이트톤이 집의 시작점에서부터 담길 수 있도록 마감해드렸고, 심심할 수 있는 바탕에 타일과 조명, 그리고 소품들로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해드렸어요. 그리고 기존 현관이 어두운 편이라 추가적인 조명 시공을 통해 최대한 밝은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스타일링해드렸습니다. 밋밋할 수 있는 벽을 회벽 느낌이 나는 하얀색 벽지로 도배하여 화이트톤 바탕을 깔아 드렸어요. 소파는 아이들의 장난에도 거뜬한 기능성 패브릭 제품으로 추천드렸고, 컬러를 오트밀로 선택하여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해드렸어요. 그리고 민트색 1인용 라운지체어를 배치하고, 러그와 쿠션, 블랭킷 등의 패브릭을 놓아 공간의 아늑함을 보완해드렸습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고객님의 니즈에 맞춰 세세하게 맞춰드렸던 공간이라 고객님도 만족하고 기쁨도 두 배였던 현장이었어요. 고객님은 화이트와 더불어 원목의 느낌도 많이 좋아하시는 분이셨어요. 그래서 주방에는 견고함과 깊이감이 인상적인 모던한 다이닝 테이블을 추천해드렸어요. 그리고 그 테이블의 다리를 하부에서 교차하는 블랙 스틸 다리로 만들어진 버전으로 선택해 재미와 안정감을 더해드렸고요. 공간에 화사한 컬러감을 주기 위해 식탁 의자는 모두 디자인 체어로 배치해드렸어요. 마지막으로 유니크한 식탁 조명을 매칭해 활력이 느껴지는 다이닝룸으로 만들어 드렸습니다. 커피를 좋아하시는 고객님의 특별한 취미 공간으로 신경을 많이 썼던 공간이에요. 고객님은 직접 구매하신 전문가용 커피 머신과 분쇄기가 있으셨습니다. 그 제품들을 활용해 공간을 연출할 수 있게 만들어 드렸어요. 카페테리아가 다이닝룸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동선과 가구 배치를 구성하고, 식탁 조명의 위치까지 공을 들였죠. 그렇게 세세하게 스타일링해드린 만큼, 고객님의 만족도가 높았던 공간 중 하나예요. 완성 후 두 분께 커피 대접을 받았는데 커피 맛도 예술이라 두 배로 뿌듯했던 기억이 나네요. 안방 화장실의 모습이에요. 전체적으로 광이 나는 마블 타일로 구성해드렸고, 하얗게 마감이 끝난 공간 위에 골드 포인트를 곳곳에 주어 세련미와 화려함을 더했습니다. 고객님께서 호텔 같은 욕실이 만들어졌다며 좋아해 주셨어요. 안방도 메인 가구를 원목으로 선택한 공간이에요. 고객님께서는 이번에 구매하신 가구를 오래 사용하실 계획이었기 때문에 결이 수려하고 조직이 치밀한 오크 목재의 제품으로 추천드렸고, 너무 무겁지 않은 화이트 오크로 제작된 모던한 북유럽 감성 침대와 협탁을 배치했어요. 프릴 디자인과 핑크 컬러를 좋아하시는 고객님 취향을 참고해 그에 맞춘 러그, 쿠션, 블랭킷 등의 패브릭으로 사랑스럽고 감성적인 공간을 연출해 드렸습니다. 마지막으로 연핑크 계열의 탐스러운 모란 그림을 걸어드려 허전한 벽을 산뜻하게 채웠어요. 방이 너무 예뻐서 잠에 들 수 있을지 걱정된다는 고객님들의 소감 덕분에 더욱 뿌듯한 현장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사용할 침실은 따뜻하고 생동감 있는 노란 벽지에 딥블루 암막 커튼을 설치해 안정감을 주었어요. 남자아이 두 명의 침실이라 뉴트럴 그레이톤의 모던하고 튼튼한 원목 가구를 선택했습니다. 처음으로 부모님과 분리된 침실을 사용하는 아이들이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기 위해 아이들의 감성과 흥미를 자극하는 우주인 베딩으로 컨셉를 잡아주었어요. 이제는 아이들이 잠들 시간에 이불 밖으로 나오지도 않고, 어두운 밤에도 부모님과 따로 잠을 자겠다고 말하는 씩씩한 어린이가 되었다고 하네요. 아이들의 공부방이에요. 지금은 이렇게 침실과 공부방을 공유하는 두 아드님이시지만, 나중에 각자의 공간으로 분리를 하더라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모던하고 분리 가능한 애쉬 원목 가구를 선택했어요. 거기에 도형 패턴이 돋보이는 소품들을 조합하여 아이들이 쓰는 방답게 감수성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창의적인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재봉틀을 3대나 보유하고 계신 고객님을 위해, 취미 이상으로 사용하실 수 있는 작업실을 만들어 드리기로 했어요. 마침 알파룸이 있어 그 취미 생활을 공간 안에 잘 구성해드리기 위해 가성비 있는 튼튼한 가구와 소품을 추천해드렸습니다. 고객님이 작업하면서 항상 행복하시길 바라는 맘으로 만들어 드린 공간이에요. 고객님께서 워낙 인테리어 센스가 있으셔서 저의 스타일링이 끝난 이후에도 예쁘게 잘 꾸미실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테라스에는 고객님이 인테리어를 하실 때 이미 선반과 테이블을 만들어 놓으신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감성적인 아웃도어 스툴과 작은 스탠드, 그리고 예쁜 소품과 블루투스 스피커를 추가로 배치해서 두 분이 오손도손 차도 드시면서 티타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시켜 드렸습니다. 아내분을 위해 컴퓨터 공간을 포기하신 고객님이 노트북을 사용하거나, 책도 읽으실만한 작고 아담한 공간으로 구성해드렸어요. 고객님 내외분께서 예상보다 훨씬 행복해하셔서 저희도 기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답니다.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다시 한번 확인한 현장이었어요. 저는 매번 현장을 마무리할 때마다 고객님을 통해 배우고, 저의 부족한 점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요. 이런 과정을 거치며 직업적으로도, 인격적으로도 성장하고 새롭게 도전할 의지를 다질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누군가의 집을 꾸며준다는 것은 단순한 직업이 아니라 나를 믿고 맡겨주신 고객님의 삶을 변화시켜 드리는 중요한 사명이라고 생각해요. 이번 현장은 한결같은 마음으로 고객님의 의견을 경청하며 소통하는 것이 아름답고 실용적인 집을 만드는 밑거름이 된다는 걸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어요. 끝까지 믿고 맡겨 주신 고객님 덕분에 좋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었습니다. 부디 좋은 인연으로 고객님과 다시 만나길 기대하며 감사한 마음을 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