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톤의 모던함이 살아 있는, 래미안 리더스원 33py 홈스타일링

이번에 새아파트로 이사 가시게 된 고객님. 설레는 마음으로 이사할 집에 찾아가 보았지만, 생각했던 구조와 실제 구조가 너무 달라서 당황하셨다고 해요. 그래서 이번 고객님과는 현장에서 미팅을 할 때부터, 방의 용도를 차근차근 생각하며 같이 이야기를 나누며 시작했답니다. 선호하시는 스타일로는 모노톤에 차분하고 깔끔한 느낌을 원하셨어요. 가구도 모던한 디자인을 선호하셨고요. 하지만 너무 깔끔하다고 해서 허전한 느낌이 들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요청해주셨어요. 그래서 가구는 깔끔한 디자인에 중점을 맞추고 적절한 소품으로 공간에 포인트를 주며 스타일링 하기로 결정했어요. 전반적으로 그레이와 블랙 톤으로 스타일을 맞추면서, 그림이나 쿠션과 같은 디테일한 소품과 조명을 활용하여 공간을 채워나갔답니다. 거실은 전체적으로 채우는 느낌으로 꾸미고 싶어 하셨어요. 고객님은 처음에 카우치 형태의 소파를 두고 싶어 하셨지만, 조금 더 활용성 있는 공간을 위해서 일자 형태의 스툴을 두시는 방향을 제안드렸어요. 이사를 자주 하시는 편이라 이동성이 좋은 모듈형 소파로 스타일의 중심을 잡았고, 다른 가구들은 소파와 잘 어울리는 제품으로 하나하나 채워드렸답니다. 유연한 곡선이 포인트인 타원형 소파 테이블로 딱딱해 보일 수 있는 분위기를 부드럽게 풀었고, 딥한 그린 컬러의 커튼을 매치해서 거실에 고급스러운 무드를 더했어요. 거실 한편에 아담한 퍼핏 스툴을 두어 귀여운 포인트가 될 수 있도록 했고요. 마지막으로 크기가 다른 그림 액자를 벽면에 배치하여 그림부터 조명까지 시선이 자연스럽게 흐를 수 있도록 꾸며드렸어요. 주방 공간은 전체적으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공간으로 꾸며드렸어요. 전체적으로 시공을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주로 공간에 포인트가 될 수 있는 데코 소품을 제안드렸고요. 주방의 한쪽 벽면이 거실과 마주 보고 있는 구조였기에 그림과는 겹치지 않고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소품으로, 사이즈가 큰 디자인 시계를 달아 공간을 꾸며드렸답니다. 안방은 고객님께서 휴식에 집중하실 수 있게 깔끔한 느낌으로 스타일링했어요. 기존 공간에 따로 붙박이장이 있어 침대 헤드를 붙박이장 맞은편으로 배치해드렸고, 귀엽고 심플한 아크릴 액자로 캐주얼한 분위기를 더했어요. 벨벳 소재 겉지와 포인트가 될 수 있는 데코 커튼까지 이중으로 달아드리면서 사소한 디테일뿐 아니라, 전체적인 스타일의 밸런스를 맞추어 꾸며드렸어요. 고객님은 서재를 너무 무거운 분위기로 꾸미는 걸 원하지 않으셨어요. 그래서 개인 작업에 집중할 수 있는 방향으로 책상을 배치해드렸고, 공간이 답답해 보이지 않도록 낮은 높이의 책장을 선택했어요. 그리고 블라인드는 전체적인 톤을 맞춘 블랙 우드 제품으로 골라드렸고요. 마지막으로 포인트가 될 수 있는 귀여운 사이드 테이블과 모노톤의 액자를 배치하여, 서재도 예쁜 소품들을 활용하여 위트 있게 꾸며질 수 있는 공간이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답니다. 드레스룸에는 기존 붙박이장 컬러에 맞추어 그레이톤의 깔끔한 옷장을 제안해 드렸어요. 그리고 기존에 사용하고 계신 에어 드레서가 있었기 때문에, 해당 제품의 위치를 고려하여 11자 형태의 깔끔한 구성으로 옷장을 배치해 드렸습니다. 그리고 패브릭 커튼 대신 관리가 쉬운 블라인드를 추천드렸고, 블라인드 앞쪽으로는 수납장 형태의 가구를 나란히 배치해서 공간을 좀 더 활용도 있게 사용하실 수 있도록 꾸며드렸어요. 고객님께서 저를 믿고 진행해 주신 덕분에 함께 공간을 꾸며 나간다는 느낌을 받았던 현장이에요. 고객님은 공간에 대한 니즈와 스타일에 대한 선호가 뚜렷하셨기에 디자인 방향을 같이 잡아나갈 수 있었어요. 제안드린 부분에 빠른 피드백을 주시고 제품을 선택하는 것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셔서 더 완성도 높은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고객님과 함께 고른 가구와 소품으로 집이 차근차근 채워질 때마다 디자이너로서 기분이 좋아지던 현장이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