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달사순과 팡쉐프의 아지트, 강남 빌라 14py 홈스타일링
맞벌이 부부이신 청담동 헤어디자이너 수달사순님과 황쉐프님. 너무나 흔한 맞벌이 부부, 게다가 전문 영역에서 고객님들을 상 대하는 종일의 업무는 무척 에너지가 많이 필요하고 주말 휴일도 보장되지 않는 일이죠. 그런데 두 분 다 에너지가 넘치게 살고 계셨어요! 덕분에 긍정적인 기운을 듬뿍 받으며 스타일링을 진행했답니다 :) 압구정 카페에서의 첫 만남을 시작으로 스타일링 시작, 먼저 선호 사진을 보내달라고 요청드렸어요. 포인트 컬러가 민트인 인테리어 사진을 많이 보내주셨죠. 특별한 컬러로 디자인하게 될 현장이었어요. 거실은 쉐프님의 마음에 꼭 들 수 있는 공간으로 연출하기 위해서 계속 쉐프님과 의견을 주고 받았어요. 빈티지 느낌의 먹색 거실장을 소개해드렸을 때 정말 기뻐하셨습니다. 소파는 고생을 좀 했어요. 5층 빌라였는데, 사다리차가 들어가지 못해서 계단으로 올라갈 수 있거나 엘레베이터 사이즈에 맞는 것 내에서 골랐어야 했지요. 빈티지 아메리칸 스타일의 소파를 폭풍 검색했으나 그 친구들은 덩치가 너무 커서 포기한 제품들이 많았고요. 결국 컬러를 잘 매치해서 샹들리에, 카펫과 스탠드 조명, 어두움을 희망하시는 커튼까지 연출해드렸습니다. 역삼동 작은 빌라는 복도가 엄청 길었어요. 방 3개와 거실이 전부 길다란 복도 한켠에 일자로 놓여져 있으니 그럴만도 했지요. 긴 복도에 필요한 것들을 배치하면서도 너무 지루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고민했습니다! 바로 이 곳에 팡쉐프님이 애정하던 민트색 수납장을 두고, 다른 공간과 스타일을 연결하기 위해서 펄로 된 패브릭과 엔틱 골드로 된 사각 선반장들을 배치했어요! 현관 입구부터 생활을 위한 기능적인 제품과 소품을 번갈아 사용해서 싱크대까지의 긴 공간을 나누어 사용했습니다. 먹색 수납 장은 신발장으로 활용하셨어요~! 그래도 신발장이 부족해서 마지막까지 2개를 사야 하지 않는지 고민하면서 신발이 전부 몇 개 인지 세보고 정하셨지요~ 아마 소중한 아이 몇몇은 지인분들께 입양보내셨을 거에요. 수달사순님과 팡쉐프님이 직접 그린 작은 그림, 집은 정말 소중한 공간이고 두 분만을 위한 공간이니까 두 분의 이야기, 두 분이 가장 좋아하시는 것들이 담기기를 원했어요. 전문가의 솜씨가 아니더라도 정성껏 다루어서 액자에 넣어 걸어드렸습니다! 수달사순님은 사랑스러운 스타일, 멋진 드레스룸에 대한 로망이 가득하셨어요. 공간이 넓은 것은 아니었지만 의류를 정리해서 분류할 수 있고, 화장대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수납이 되는 서랍장, 제작 거울로 연출했습니다. 워너비 이미지들을 많이 보여 주셨고, 적용 가능한 아이템과 공간의 사이즈를 고려해서 고민했어요~ 발코니에 가려져야 할 수납 제품들을 두게 되면서 너무 답답하지는 않지만 지저분한 것들은 가릴 수 있는 패브릭으로 커튼 연출을 해서 공간을 완성했습니다. 꽃무늬도 좋아하시는 사랑스러운 두 분이었어요. 팡쉐프님이 강력히 희망하시는 침대가 있어서 침대를 두고 꽃무늬 커튼만 추 천해 드렸습니다. 커튼박스가 좁아서 암막 기능이 있는 커튼으로 아늑함을 대체하기로 하고 가볍게 마무리 했어요! 햇빛이 잘 들어오는 작업실은 수달사순님이 유튜브 컨텐츠를 만드시는 공간이었는데 버리지 못하시는 이전 가구들을 최대한 활용했어요. 소파와 테이블, 수납장들이 모두 이전 가구이고 책장만 신규로 구매해서 여러 가지 것들이 단정하게 정리될 수 있게 했습니다. 빛을 차단하지 않는 커튼과 카멜톤의 느낌이 잘 조화를 이루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