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무드가 살아있는, 행당 대림아파트 24py 홈스타일링

이번 현장은 결혼 예정이신 고객님의 집이었어요. 예비 신랑님이 먼저 입주하셔서 지내시다가 결혼식 후에 신혼집이 될 곳입니다. 전세이다 보니 도배와 조명 교체 등만 예산 안에서 깔끔하게 집을 꾸미고 싶으신데, 두 분 모두 직장에 다니셔서 바쁘시기도 하시고, 무엇보다 어디서부터 채워나가야 할지 어려워 전문가의 도움을 받게 되셨다고 해요. 이러한 고객님의 니즈에 맞게 컨셉를 논의하고 구매하실 제품과 어울리는 소품 및 가구를 배치하여 공간을 완성했습니다. 전셋집이었기에 시공은 딱 필요한 만큼만,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한해 효율적인 대안을 찾아 진행했어요. 가구는 대부분 구매하셔야 해서 깔끔하고 독특한 무드가 살아있는 제품으로 선택해드렸고요. 두 분이 부부로서 함께 지내는 첫 공간인 만큼, 신경써서 스타일링했습니다. 구축의 복도식 아파트에 확장 시공을 진행하지 않아 거실이 넓은 편은 아니었어요. 그래서 탁 트인 느낌이 나도록 전체적으로 밝은 톤으로 베이스를 잡았답니다. 먼저 심플한 화이트 컬러의 도배지를 시공해 깔끔하게 톤 정리를 하고, 그 위에 포인트가 될 수 있는 가구들과 어울리는 소품으로 스타일링했어요. 거실에서 가장 메인이 되는 소파는 고객님께서 추천을 받으시고 직접 매장에 방문하셔서 현장에서 보시고 컬러에 반해 구매하신 소파인데요, 심플한 형태에 아쿠아 블루톤의 형태가 공간을 더욱 화사하게 만들어 주고 있어요. 티브이 테이블은 따로 두지 않고, 스탠드형으로 놓아 공간을 조금 더 넓게 사용하실 수 있게 해드렸고요, 커튼은 무겁지 않은 리넨 소재를 사용해서 제작했습니다. 욕실 문 옆쪽으로는 공간을 활용해 수건 등 간단한 용품을 수납하실 수 있도록 따뜻한 우드톤의 수납장을 배치했어요. 주방은 거실로부터 이어지는 구조여서 전체적으로 거실과 통일감 있게 연출했어요. 주방에서 가장 고민되었던 건 꽃무늬의 싱크대 타일이었는데요, 처음엔 타일 시공을 고민하다가 예산도 아낄 수 있고 간단하게 직접 셀프 시공을 하실 수 있는 제품으로 추천드려 기존의 꽃무늬 타일을 가려 주었어요. 가성비 있는 제품으로 대안을 드린 것이었는데, 결과가 좋아 고객님이 정말 만족해하셨습니다. 조명은 머스터드 색상의 펜던트를 달아 거실과 주방을 아기자기하면서도 따뜻한 공간으로 만들어드렸어요. 신혼집 홈스타일링에서 가장 신경 쓰는 공간은 바로 침실이에요. 필요하신 가구들로만 배치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느껴지도록 스타일링했습니다. 큰 사이즈의 침대를 원하셔서 심플하고 헤드가 플랫 한 라지 킹사이즈의 침대를 두고, 따로 파우더룸이 있지 않아 화장대와 수납장 역할을 할 수 있는 서랍장을 배치했어요. 따로 조명 시공은 할 수 없어, 저녁에 무드 등으로 사용하실 수 있도록 스탠드 조명을 놓았고, 다소 깔끔하기만 할 수 있는 공간에 은은한 핑크빛이 도는 커튼을 추천드려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어드렸답니다. 아담한 사이즈의 드레스룸입니다. 오로지 드레스룸으로만 사용하실 공간이었는데요. 전세이다 보니 나중에 이사가실 것을 고려하여 높은 가격대의 제품보다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으로 추천드렸어요. 그리고 행거 옆쪽으로는 스타일러를 사용하실 예정이라 놓을 자리도 마련해 드렸답니다. 밝으면서도 따뜻한 느낌의 가구들로 통일감 있게 제안한 서재공간입니다. 집에서 업무도 보실 수 있도록 적당한 사이즈의 테이블을 가운데로 배치해 뻔하지 않은 공간을 연출했어요. 모던한 느낌을 내기 위해 커튼보다는 화이트 우드 블라인드를 설치해주었고요. 부족한 수납공간으로 활용하실 수 있는 가구들로 추천드렸고 높지 않은 제품들로 배치해 답답해 보이지 않게 만들어 드렸습니다. 마치 홈오피스처럼 연출해 보았는데 잘 나와 준거 같아요. 신혼집 꾸밀 생각에 고민이 많으셨던 고객님과 바쁘신 와중에도 잘 소통해 주시고, 부지런히 가구들을 보러 다니신 덕분에 고객님의 취향과도 잘 맞는 신혼집을 완성할 수 있었어요. 두 분의 첫 집을 함께 채워나갈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이쁜 신혼집에서 항상 행복하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