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턴과 수납에 딱 맞춘, 신동아 파밀리에 32py 홈스타일링
고객님께선 2인 가족 구성원이었지만, 패션 품목 수납이 많으신 편이셨어요. 자택 방문 갔을 때 방 3개 중 2개의 방을 수납 용도로 쓰고 계실 정도였죠. 그리고 남편분이 좋아하시는 소품들이 여기저기 많았는데, 이것을 따로 디피할 수 있는 공간도 필요해 보였어요. 주로 수납과 디피에 니즈가 많은 현장이었습니다. 고객님께서 선호하시는 스타일로는 깔끔한 베이스에 빈티지한 느낌이 더해지는 것을 좋아하셨어요. 고객님의 니즈와 선호 스타일에 맞추어 스타일링을 진행하였습니다. 고객님 부부는 옷뿐만 아니라 신발도 많으신 편이셨어요. 그래서 현관 양쪽으로 수납 공간을 제작하는 걸로 정해서 기존 장을 철거하기 시작했죠. 그런데 고객님께서 기존 신발장이 철거된 모습을 보시고, 현관을 들어오자마자 답답한 느낌이 없어 너무 좋으시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방향을 바꾸어 과감히 한쪽 신발장을 없애고, 전신거울만 놓는 걸로 개방감을 주었어요. 기존 신발 수납은 드레스룸 공간에 마련하여 수납 자체는 문제가 없도록 해드렸습니다. 거실은 무엇보다 마루에 대한 고민이 많았어요. 고객님이 처음에 밝은 컬러의 마루를 생각하셨기 때문에 결정이 쉽진 않았지만, 선호하시는 스타일 상 어두운 톤의 마루가 더 적합했고, 그동안 밝은 톤의 마루에서 생활해 보셨기 때문에 어두운 톤의 마루에서 생활해 보시는 것도 좋다고 제안드렸습니다. 고객님께선 뻔한 구조의 가구배치는 식상하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거실 새시를 등지고 소파를 놓게 되었죠. 그런데 이 레이아웃이 벽에 붙여서 소파를 놓을 때 보다 소파가 더 잘 보이는 배치에요. 잘 보이는 만큼 집의 포인트가 될 수 있도록 무난한 컬러보다는 마루와 어우러지면서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컬러감의 소파로 강력 추천드렸어요. 고객님의 주방에서의 니즈는 다른 무엇보다 공간이 넓어 보이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상부장을 없애고 이쁜 그릇과 소품을 디피할 수 있는 선반을 제작하였습니다. 선반 하부에 간접 등을 설치해 분위기를 살려드렸고요. 그리고 냉장고를 다용도실로 보내 넓어 보이는 느낌을 극대화했어요. 상부장이 없어지면서 수납 공간이 없어졌기 때문에, 하부장을 좀 더 길게 만들어 부족한 수납 공간을 확보해 드렸어요. 침실은 한쪽 벽면을 목공으로 칠 수밖에 없는 컨디션이었어요. 그래서 목공으로 공사를 하는 김에 침대 헤드쪽 벽면에 포인트를 만들어 드리기 위해서 메지 라인을 주었습니다. 아늑함이 필요한 침실에는 거실과 주방과 달리 상대적으로 어두운 톤의 마감으로 베이스를 깔고 원목 가구와 빈티지한 스타일의 제품으로 디자인해드렸습니다. 발코니 확장을 따로 하지 않으셔서, 발코니 공간을 특별하게 쓰실 수 있도록 별도의 스타일링을 진행하였고, 방과 동일한 벽지로 벽을 마감하여 방 안쪽과 바깥쪽이 서로 이어지는 느낌을 주고자 했어요. 평소에 남편분이 음악 듣는 걸 즐겨 하시고, 취향도 뚜렷하셔서 좋아하시는 소품들도 많았어요. 그래서 아예 남편분만을 위한 공간을 따로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벽 선반을 설치하여 좋아하시는 소품들을 디피할 수 있게 하고, 암체어에서 편히 쉬시면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공간으로 진행하였어요. 옷과 신발을 수납하는 것이 가장 큰 이슈였던 만큼, 집에서 가장 큰 방을 드레스룸으로 사용하기로 했어요. 고객님의 옷과 신발을 모두 수납하고도 남은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벽을 만들어 공간 분리를 진행하였습니다. 옷을 모두 보관할 수 있는 수납 공간과 옷을 입어 볼 수 있는 피팅룸까지 한 방에서 모두 가지실 수 있게 공간을 구성한 것이죠. 5년 전 고객님 집을 스타일링하면서 인연이 있었어요. 그 집에서 이쁘게 잘 살았다며 이사를 하시게 되시면서 홈리에종으로 다시 연락을 주신 고객님이셨습니다. 예전 집에 대한 얘기를 나누며 편안하게 스타일링을 진행해 나아갔어요. 하나의 즐거운 추억거리가 생긴 현장이었습니다 :)